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나온 '어린이펀드'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물론 세제혜택 등 실질적인 차별성은 부족하지만, 자녀에게 어릴적부터 금융교육을 시킨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만큼은 부각되고 있습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오늘, 여의도의 한 완구점입니다.
여의도 다른 거리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어린이펀드'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재 어린이펀드는 47개 상품이 출시돼 있으며, 설정액 천억원 이상은 총 6개입니다.
주식형펀드 가운데 최근 1년 수익률은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 '마이다스백년대계적립식주식'등이 마이너스 15.9%, 18.1%로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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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은 평이하지만, 가입자에겐 영어마을 캠프 참가, 온라인 소프트웨어 배포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주어진다는 게 매력입니다.
송영석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사: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형'펀드는 2008년 1월부터 방학기간을 통해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어린이 역사경제탐험대를 진행해 왔습니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용판매보수중 일부 적립을 통해 무료로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현행법상 자녀가 20세 미만이면 1500만원, 그 이상이면 3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면제해 주고 있지만, 이는 일반 펀드에도 적용됩니다.
미국은 교육저축제도(529플랜)에 해당하는 펀드에 대해 주 단위의 소득세를 감면해주고, 영국도 보조금을 직접 쥐어주는 데 비해, 아직까지 국내실정은 초라하다는 지적입니다.
어린이펀드를 포함한 자녀교육비마련저축에 대한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법안은 국회에 계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팍팍한 주머니사정 속에 풍요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대안으로 어린이펀드가 자리매김해야 할 것입니다.
MTN 권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