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발생 소식이 국내에 전해진 이후 한때 급감했던 돼지고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돼지고기는 신종플루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27일 매출이 전주보다 5.1% 줄었고 28일, 29일에는 각각 15.1%, 13.3%의 매출 감소율을 보였다. 그러나 30일부터 돈육 매출 감소폭이 4.2%로 둔화됐고 황금연휴가 시작된 1일엔 23.5%나 매출이 늘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회복세를 보였다. 2일과 3일에는 각각 8.2%, 7.6% 매출이 줄었지만 돼지고기 기피 현상이 대체적으로 진정국면에 이른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했다.
롯데마트에서도 29일만 해도 돈육 매출이 전주보다 17% 감소하며 신종플루 영향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30일부터 5월3일까지 누계 기준 매출 4.7% 줄어들며 매출감소폭이 다소 둔화됐다.
홈플러스에서도 이달 들어 돈육 매출 감소폭이 둔화되며 신종플루로 인한 돼지고기 기피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돈육매출은 26.2% 증가했고 2일, 3일에도 각각 5.5%, 10.8% 늘었다. 그러나 수입산 돼지고기의 경우, 1일 16.7% 증가했으나 2,3일 각각 24%, 21% 감소해 국내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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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관계자는 "원산지별로 보면 국내산은 1일부터 삼겹살 100g을 1280원에 판매하는 '돼지농가 살리기 캠페인'의 영향으로 1~3일 매출이 전주대비 3.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산은 25.6%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