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전 미분양 CR리츠 2~3개 출시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5.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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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ㆍ대주보, 6일쯤 우선협상 금융주간사 발표

준공전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하는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의 금융주간사로 2~3개 기관이 선정될 전망이다.

4일 대한주택공사와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마감시한인 준공전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하는 CR리츠의 금융주간사 공모에 신한은행, 삼성증권, 동부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5개 금융기관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5개 금융기관이 제안서 제출을 위해 건설사로부터 신청받은 미분양아파트 가구수는 중복신청 물량을 제외하고 1만가구 가량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1개 사업장만 신청을 받아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CR리츠는 준공 이전에 건설사가 부도나면 주택보증이 공사를 완공하고, 투자기간동안 처분되지 않은 미분양아파트는 주공이 일정비율로 매입확약을 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금융기관의 출자금 및 차입금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ㆍ운용한 뒤 매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공과 주택보증은 제안서 제출이 완료됨에 따라 이날 오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거쳐 6일쯤 최종 금융주간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주공 관계자는 "제안서를 제출한 금융기관이 5곳이지만 미분양아파트의 할인율을 결정해야 하고 주택보증이 사업장을 최종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만 CR리츠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2~3개 상품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많은 금융기관들이 준공전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하는 CR리츠 출시를 검토했지만 건설사들이 CR리츠 운영비와 배당수익 등을 부담하기 어렵다며 참여를 꺼림에 따라 기대보다 신청이 저조했다.

한편 주공과 주택보증은 CR리츠 금융주간사 공모를 이번 한번으로 끝내고, 이달 안에 준공전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하는 펀드의 금융주간사를 공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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