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코스피 1400에서는 고평가 가능성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을 전망이다. 절대수준은 호황기이자 한국은행이 긴축을 시작한 2006년 수준이다.
↑ 최근 120거래일 코스피 지수 추이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진입했지만 실적 장세에서도 5~10% 정도의 조정은 항상 가능하다"며 "신규로 투자할 투자자라면 이같은 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다만 실적 장세에서는 대형 우량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개인들이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는 펀드를 통한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코스피지수가 저점 대비 400포인트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100~200포인트 정도 빠지더라도 설명이 가능한 조정"이라며 "(매수할 수 있는) 기회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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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가 증시가 잠시 쉬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증시가 변동성을 줄 때 매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수급상으로도 현재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끌어주지 않는 한 조정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지수가 사흘간 가파르게 상승하는 동안 개인은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고 사실상 외국인이 끌고 올라왔지만 외국인의 방향성이 지속된다고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는 것.
강현철 팀장은 "실적 장세에서는 밸류에이션과 기업실적간 괴리가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이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런 시기에는 오히려 고 PER(주가수익배율) 주식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