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달러매도, 환율 하락…1272.3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5.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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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27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원 오른 128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1~3원 가량 높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9시 15분 쯤 코스피 지수가 다시 상승폭을 키워나가자 환율도 하락 반전에 성공했고, 이후 점차 하락폭을 키우는 상황이다.



오전 9시 2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7원 떨어진 1272.3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51포인트(1.28%) 오른 1386.87을 기록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 상승세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도 "역외에서 국내 증시 및 원화가치에 대해 재평가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머징 통화 중에서는 원화를 보유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 환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8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1.4원임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외환시장 종가(1282원)보다 2.9원 오른 셈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4.29포인트(0.54%) 오른 8212.41에, S&P500지수는 4.71포인트(0.54%) 상승한 877.52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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