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펀드 2500억 추가 조성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5.03 11:00
글자크기
녹색성장과 첨단융합 등의 산업에 투자하는 신성장동력 펀드가 250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된다.

지식경제부는 3일 정부 예산 500억원, 민간 자금 2000억원으로 신성장동력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오는 25일까지 펀드운용사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경부는 지난 2월 정부 예산 600억원을 투자하는 1차 신성장동력 펀드 운용사를 공모해 △녹색성장 펀드에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 △첨단융합펀드에 STIC 인베스트먼트 △바이오 펀드에 KB창업투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정부는 당시 공모에 27개 운용사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내는 등 신성장동력 펀드에 대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자 최근 추가경정예산 500억원을 확보해 2차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2차 펀드는 △녹색성장 △첨단융합 △지식서비스로 나눠 분야별로 최대 2개의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분야에 들어가는 △그린수송 △로봇응용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신소재 △나노융합 △발광다이오드(LED) △콘텐츠·소프트웨어(SW) 등 개별 전문펀드도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신기술 사업화 및 사업확장, 해외진출 등 기술기업의 성장을 전문적으로 지원·관리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가진 대형 펀드를 우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개별 펀드의 규모는 1000억원 이상, 업체당 평균 투자 금액은 50억∼100억원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출자자의 출자의향서를 제출하거나 외국자본의 출자 비중이 높은 경우, 펀드 운용사 출자 비중이 높은 경우도 우대한다.


정부는 한국기술거래소를 통해 25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뒤 다음달 초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펀드 결성 마감은 9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

1,2차 신성장동력 펀드 결성이 순조롭게 완료될 경우 올해 전체 펀드 결성 규모는 1차 5000억원(정부 600억원), 2차 2500억원(정부 500억원) 등 총 7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