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비는 4600억원짜리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5.01 13:56
글자크기
올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지난달 20~21일 봄비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4600억원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내린 전국 평균 강수량은 37㎜로 확인됐다. 이 기간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4㎍/㎥만큼 떨어졌고, 이로 인한 대기질 개선효과는 경제적 가치로 약 2913억원에 달했다.



또 이번 비로 가뭄피해에서 벗어난 가구는 293만3582가구로 이들이 얻은 경제적 가치는 1572억원으로 추산됐다. 농업용수와 수자원이 각각 3347만6000㎥, 1억3130만㎥ 늘어난 점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각각 17억원, 123억원으로 평가됐다. 이 기간 내린 비로 10일 가량 산불발생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9억원의 가치가 있었다.

기상청은 "항목별 경제적 가치 계산은 비가 내린 뒤 대기질 개선과 가뭄피해지역 감소는 사회적 비용을 적용했고, 댐이나 저수지의 저수량 증가량에 대해 ㎥당 단가를 적용했으며, 산불방지 효과는 산림피해 면적 ha당 복구비용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