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리 사장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산은이 GM대우 지분 30%를 요구한다는 등 추측성 보도가 나오는데 GM은 현재 지분을 줄일 생각이 없고 구체적 요청도 받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라일리 사장과의 일문일답.
―극비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 다만 산은에서 GM대우 주식을 더 늘리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요청받지 않았고 GM 역시 지분을 줄일 용의가 없다. 그나마 정확한 표현은 GM대우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지분 문제를 논의할 의향은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개최한 GM대우 특별 이사회 결과는 어떤 것인가?
―오늘 아침에 개최한 이사회는 회사의 자금 사정과 최근 선물환 계약 연장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어떤 의견을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GM대우 주식을 팔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현재 주식 소유구조를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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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가 GM으로부터 지급받지 못한 판매대금의 규모는 얼마인가?
―정부 차원의 외환규제를 벌이고 있는 베네수엘라를 제외하고 다른 모든 글로벌 거점에서 정상적으로 지급받고 있다. 베네수엘라도 GM이 GM대우를 위해 보증을 서주고 있다.
▶선물환 계약 연기를 받지 못한 나머지 50% 금액은 어떻게 처리되나?
―계약 기간에 맞춰 지급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이 있다. 다음주 월요일과 내달 첫 주에 각각 만기가 돌아온다.
▶1조원을 더 지원하면 버틸 수 있나?
―1조원은 우리가 말한 금액이 아니다. 구체적인 금액을 우리가 말한 적은 없지만 추가 지원을 받는다면 아무리 비관적으로 미래를 내다봐도 적어도 2년 동안은 지원이 필요 없다.
▶산은이 요구하는 것은 결국 무엇인가?
―GM대우가 GM그룹의 구조조정 후에도 그룹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과 보장 방법 등이다. GM대우는 연구개발 능력도 뛰어나 충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