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A(H1N1) 추정 3명 건강 '양호'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05.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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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추정환자가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들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첫번째 환자인 51세 여성 A씨(51)는 현재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해 빠르면 오는 3일(일요일)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위기대응센터장은 1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3명 모두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증상이 발현한지 7일 이후 증상이 없고, 검사나 임상진단을 통해 감염시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퇴원해도 된다고 정하고 있다. 따라서 28일 추정환자로 분류된 A씨는 지금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확진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3일 퇴원도 가능할 것이라는게 정부 입장이다.

추가로 진단받은 40대 여성 B씨는 A씨와 함께 생활했던 사람으로 밝혀졌다. 이들 모두 확진환자로 밝혀지면 국내에서도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이 된다. B씨는 A씨가 지난 26일 멕시코서 입국할 당시 A씨를 차에 태워 거주하는 공동시설까지 차를 몰았다. A씨가 추정환자로 확인된 직후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복용했다.



50대 남성(57)은 건강상태는 양호하지만 불안한 상태라 아직 감염 경로 등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전 센터장은 "역학조사관이 정밀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추정환자 3명은 현재 음압병동에 격리 수용돼 있다.

이와관련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직장이나 가족 등에 대해서도 검체를 수거해 정밀조사하는 한편 가택격리 조치했다. 이들이 모두 몇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날 새벽 세계보건기구(WHO)가 신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명칭을 '돼지 인플루엔자(swine flu)' 대신 '인플루엔자 A(H1N1)'로 통일함에 따라 국내서도 인플루엔자 A(H1N1)라는 명칭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WHO는 신형 인플루엔자가 돼지로부터 전염된 것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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