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대신 '인플루엔자A(H1N1)' 호칭-WHO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5.0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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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감염건수 257건...미국 100명 넘어

세계 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돼지 인플루엔자(swine flu)' 대신 '인플루엔자 A(H1N1)'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공식 웹사이트(www.who.int)를 통해 신형 인플루엔자가 돼지로부터 전염된 것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A(H1N1)은 돼지가 아닌 인간에게서만 발견되는 바이러스로 돼지와의 접촉이 아닌 인간대 인간의 접촉에 의해서만 전염되고 있다.

앞서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돼지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돼지로부터 사람이 감염된 증거는 없다"고 밝힌바 있다.



이집트가 인플루엔자A(H1N1)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내 돼지 30만두를 모두 도살하기로 하는 등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관련 산업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한편 WHO는 이날 현재 전세계 인플루엔자 A(H1N1) 감염 건수가 257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멕시코가 26건에서 97건으로 늘어 감염건수가 가장 많았고(사망 7명), 이어 미국이 109명(사망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캐나다에서 19건, 스페인에서 13건, 영국에서 8건, 독일과 뉴질랜드에서 각각 3건 등이 공식 확인됐다고 WHO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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