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외인·PR '쌍끌이 쇼'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4.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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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종가 연고점 경신… 외인, 올해 최대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의 '쌍끌이 쇼'에 연고점을 경신하며 2%가 넘는 강세로 4월 마지막 장을 마무리했다. 장중에도 1377.82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깨뜨렸다.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이틀간 상승률이 5.25%에 달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전날에 비해 30.94포인트(2.31%) 오른 1369.36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58.7원 급락한 1282원으로 종료됐다.



다우존스지수가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1%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재고 급감과 소비지출 증가에 초점이 맞춰지며 2.1% 급등하며 8100선을 회복하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성명에서 경기위축 속도 둔화를 언급한 대목도 외국인 매수세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주요증시의 급등세도 코스피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날 휴장했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9% 올랐다. 대만가권지수도 대만정부가 중국의 대만기업투자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6.7% 급등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은 5747억원을 순매수했다. 올들어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은 이날을 포함해 3월11일(5601억원)과 1월7일(5616억원)의 3번이다.

기관도 2658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수를 앞세워 1932억원의 매수우위로 장을 끝냈다.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매도에 중점을 둔 셈이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7470억원을 순매도했다.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마감했다. 미국 금융주의 반등으로 국내 금융업도 5.2% 급등세로 마무리됐다. 우리금융 (11,900원 0.0%)은 10.2% 급등했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도 6.1%와 7.8% 올랐다.



증권업도 4.1% 상승했다. 금산분리 완화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화증권 (3,505원 ▲80 +2.34%)SK증권 (531원 ▲2 +0.38%)은 8.9%와 6.3% 올랐다. 대신증권 (16,820원 ▲60 +0.36%)동부증권 (6,010원 ▲30 +0.50%)도 5.0%와 5.3% 상승했다.

전기전자는 1.0% 올랐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6000원 상승한 59만2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해 651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189개였다. 보합은 5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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