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어린이날 '교통안전체험' 선물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4.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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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내 '키즈오토파크' 개관...'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증'도 발급

실습 위주의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 '키즈오토파크’가 문을 열었다.

현대·기아차 (98,000원 ▼700 -0.71%) 그룹은 30일 서울시와 공동으로 설립한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교통안전 체험 교육시설인 '키즈오토파크'의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은 정진행 현대·기아차 부사장, 우시언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태윤 한국생활안전연합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 7월 현대·기아차가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후 10개월간의 사업기간이 걸렸다.
현대·기아차, 어린이날 '교통안전체험' 선물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현대·기아차가 시설 건립 및 운영을 맡았으며 한국생활안전연합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위탁운영을 책임지는 형태다.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형식이다.



'키즈오토파크'는 3000㎡ 규모의 부지에 자동차 가상체험시설, 면허시험장, 자동차부스 등 다양한 교육시설과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연간 1만2000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시설이라고 밝혔다.

운영 프로그램은 △입체 동영상을 통한 교통사고 위험상황 가상체험 △안전벨트 착용 체험 △보행안전 교육 및 실습 △어린이 모터카 주행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교통안전 교육과정을 수료한 어린이에게는 교통안전 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시험을 통과하면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증’도 발급해 준다.

시험은 성인면허시험과 유사하게 어린이가 교육용 전동차를 직접 타면서 횡단보도 앞 정지, 직선코스, 굴곡코스, 터널코스, 자전거·야생동물·보행자 출현 같은 돌발상황 등으로 구성된 코스시험을 치르고 이를 전자 채점하는 방식이다.

현대·기아차는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증' 발급이 보행자 입장인 아닌 운전자 시각에서도 상황을 볼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주행연습에 사용될 차량은 '제네시스 쿠페'와 '쏘울'을 실제 비율에 가깝게 축소 제작한 차량이 이용된다. 또 안전벨트 체험장에 쓰일 차량도 '프라이드'를 개조해 교육의 현실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이후 중국 베이징 등에도 이 같은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키즈오토파크'는 6세부터 10세까지 어린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www.kidsautopark.org)으로 예약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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