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참패 수용"…지도부 사퇴 일축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4.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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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4.29 재보선 참패와 관련, "국민이 내린 채찍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욱 심기일전해 경제살리기에 신명을 바치고 서정쇄신(정치 폐단을 고쳐 새롭게 함)으로 국민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국정에 잘못이 있으면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교체했는데 이게 몰락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번 재보선 패배에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지도부 책임론'을 사전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올해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 등 더 큰 선거가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심기일전해서 국정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한 민주당 지도부에 축하한다"며 "노무현 게이트와 당 내분으로 굉장히 어려웠을 텐데 민주당이 어려움을 딛고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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