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오리온, 온미디어 매각설..동반강세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4.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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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5,610원 ▲120 +0.77%)의 온미디어 매각 추진설에 양사 주가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온미디어 (0원 %)는 전일대비 5.67% 오른 2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온미디어는 전일 일부 언론에서 매각 추진이 보도되면서 상한가까지 올랐다.



전일 7.87% 급등했던 오리온도 2.3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오리온그룹은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는 등 최근 온미디어(지분율 37.4%)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당장의 온미디어 매각 가능성 여부 보다는 오리온 그룹의 매각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두 회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리온그룹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매각은 장기적으로 불가피하다"며 "차입금 부담을 고려할 때 해외 제과부문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추가 차입보다는 보유 자산 매각이 낫고 그 매각 가능 자산으로 온미디어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이후 오리온이 중국·러시아·베트남 현지법인에 약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본사 차입금 4900억원, 해외 계열사 지급보증 1억9000만달러는 재무적으로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또 "온미디어 지분은 현재 오리온의 재무제표에 1413억원의 장부가로 기록돼 비중이 크지 않지만 부분적으로라도 매각이 이뤄지면 오리온 주주가치 제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온미디어에 대해 M&A 가시화로 기업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4000원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IPTV사업자는 인기 콘텐츠 및 유료방송 사업자 기반 확대라는 측면에서 인수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며 "IPTV가 실시간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인기채널을 보유한 온미디어는 매력적 인수대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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