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원어민 강사·유학생 등 마약단속 강화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4.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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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우편물·특송화물 등 세관검색 확대

최근 스타급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사건이 불거진 가운데 연예인, 유학생, 원어민 강사에 대한 대대적인 마약단속이 실시된다.

관세청은 30일 이들에 대한 정부분석을 강화해 마약류 밀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2005~2008년 중 마약류 밀수혐의로 검거된 외국인 총 225명 중 29.3%인 66명이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국적을 가진 원어민 강사였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원어민 강사들이 수취하는 우편물, 특송화물 등에 대한 세관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주 유럽 대양주 등 마약류를 쉽게 접한 지역에서 장기간 체류후 귀국하는 유학생에 대한 마약단속 활동도 강화된다.



특히 연예인 마약밀수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마약 우범지역 출입이 잦은 연예직종 종사자에 대해서는 정보분석을 강화한다.

마약관련 연예인들의 출입국 기록을 면밀히 분석한 후 마약 우범국이 추가될 경우 이를 빈번히 드나든 연예인에 대한 추가조사로 확대하는 식이다.

관세청은 공항만은 물론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 마약류의 주요 밀수경로에 단속자원을 집중투입하는 한편 검찰청 국정원 경찰청 외국세관 등 국내외 단속 기관과도 긴밀히 공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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