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SI 첫 사망자… 감염자수 100명 육박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4.3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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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욕주 비롯 10개주로 감염지역 확산

미국의 돼지인플루엔자(SI) 감염자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감염자 분포지도 10개 주로 확산됐다. 처음으로 사망자도 발생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29일(현지시간) SI 감염자 수가 이날 현재 9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욕주 감염자 수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텍사스 16명, 캘리포니아 14명 순이다. 이밖에 애리조나 인디애나 캔자스 매사추세츠 미시간 네바다 오하이오주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감염자 가운데 5명은 입원한 상태이다.

앞서 CDC는 이날 텍사스주의 생후 23개월 된 유아가 SI로 인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I가 처음 발생한 멕시코 이외 지역에서 SI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65명이 S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대부분 증세가 가벼웠다.

멕시코 정부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지금까지 SI로 15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중 7명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SI 사망자로 최종 확인됐다.

한편 CDC는 미 정부가 보유중인 항 바이러스 제재 타미플루와 리렌자 재고의 25%를 각 주에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다음달 3일이면 배포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5000만회 처방 분량의 약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미플루는 질리드 사이언스가 개발, 로슈가 판매하고 있으며 리렌자는 바이어타 홀딩과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 공동개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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