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
30일 기획재정부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녹색성장 촉진과 자동차내수 부양을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하이브리드차'의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록세 등을 최대 330만 원 까지 깎아주기로 했다.
2007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는 배기량이 1339cc로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량이 적으면서도 연비가 23.2km/ℓ에 달해 출시 이후 지난 2월까지 총 446대가 판매됐다.
혼다코리아측은 이번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지원책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계산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지역별 차이를 감안해도 대략 300만 원 안팎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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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고차를 구매할 때도 취등록세 감면 혜택을 동일하게 주기로 해 중고차 가격 유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렉서스의 'RX450h'
하지만 이번 세제혜택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 증가 여부를 떠나 이번 세제 혜택으로 수입 브랜드들이 앞으로 친환경 차량을 국내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움직임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239,500원 ▲2,500 +1.05%)가 오는 7월 '아반테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9월에는 기아자동차도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시판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