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줄기세포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검증 가능한 R&D(연구개발)성과, 임상시험 결과, 영업실적, 생산설비 현황 등을 고려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권 애널리스트는 ▲ 체세포복제 방식을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하는 것 자체도 매우 어렵고 ▲ 체세포복제 방식이 아닌 일반 배아줄기세포 연구자체도 아직 임상시험에 진입하고 있지 못한 초기 단계이며 ▲ 암발생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안전성(Safety) 연구가 수반돼야 하는 점 등이 먼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체세포복제 배아연구에 조건부 승인을 의결했다. 체세포복제 방식의 연구를 통한 줄기세포 연구가 황우석사태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앞으로 차바이오앤 (17,550원 ▲160 +0.92%)디오스텍은 파킨슨병, 뇌졸중, 척추손상, 당뇨병, 심근경색과 근골격형성 이상에 대해 줄기세포를 통한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할 전망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전세계적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를 고려한 것"이라며 "체세포복제 연구는 기존 배아줄기세포의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면역거부 문제를 이론적으로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구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