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한주택보증과 주택업계에 따르면 주택보증이 이날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한 환급사업장 매각설명회에는 건설업체 관계자 26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참가기업은 롯데건설과 코오롱건설 등 대형건설업계부터 지방 소재 시행사와 주택전문 건설업체들까지 다양했다.
이처럼 사업 여건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이들 건설사들이 주택보증의 환급사업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신규사업 확보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주택전문업체들이 주택시장 침체와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것도 구미를 당긴다는 평가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경우 가구당 7500만원을 6%의 금리로, 전용면적 60㎡ 이하는 가구당 5500만원을 5%의 금리로 대출해주기 때문이다. 초기 분양률이 낮더라도 충분한 공사비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공정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단 기존 시공사들과 관련된 지상권 등의 문제가 사업 진행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 지방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이 확보만 된다면 매입할 의사가 있다"며 "사업성 등을 검토해보고 힘든 사업이라고 판단되면 2개월 내에 해약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