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기관, 금융·전기가스 '사자'(상보)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4.29 16:56
글자크기

KB금융·대우증권 등 금융株 388억 순매수…한전·가스公에도 '러브콜'

1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기관이 가장 먼저 구애의 손길을 보낸 곳은 금융주였다.

최근 금융주가 미국발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은행 재무건전성 평가)' 악재에 단기 하락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장에서 소외된 전기가스업종도 대거 담아 실적 전망이 좋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들에 관심을 보였다.



29일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130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증권주를 113억원 순매수하는 등 금융업을 388억원어치 가장 많이 사들였고 전기가스와 의약품도 각각 18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기관의 매수세에 증권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5.05%, 증권을 포함한 금융업종 지수는 4.5% 각각 올랐다. 전기가스는 4.82% 상승했다.



기관은 또 전기전자, 운송장비를 각각 160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CJ제일제당을 138억원 어치 집중적으로 담으며 음식료업종은 142억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KB금융 (86,900원 ▼1,300 -1.47%)(203억원), CJ제일제당 (371,500원 ▲7,500 +2.06%)(138억원), 대우증권 (7,600원 ▼10 -0.13%)(135억원) 순으로 가장 많이 샀다. 하나금융(106억원), 우리금융(68억원), 현대증권(58억원) 등 금융주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대거 올랐다.

전기가스 대표주인 한국전력 (19,800원 ▲290 +1.49%)과 가스공사도 각각 125억원, 5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긍정적 분석 속에 5.38% 상승했다.


반면 기관은 유통업종과 운수창고업종을 70억원대 규모로 가장 많이 팔았고, 건설은 57억원, 화학업종은 20억원 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KB금융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