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나흘만에 급반등, 49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4.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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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494.47, 외인 150억순매수...훨훨 난 게임株, 약발다한 SI수혜株

코스닥지수가 나흘 만에 급반등하며 490선을 회복했다. 4일 연속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5.10포인트(3.15%) 오른 494.47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 남짓 오른 채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반전한 뒤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쪽으로 방향을 튼 뒤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한 끝에 3% 이상 급등 마감했다. 외국인은 15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94억원, 개인은 18억원 순매도했다.



게임주가 오랜 만에 동반 급등했다. 네오위즈게임즈 (21,650원 ▲350 +1.64%)의 호실적 소식이 촉매로 작용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9% 가량 올랐고, 자회사 효과로 네오위즈 (19,450원 ▲200 +1.04%)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엠게임 (6,970원 ▲370 +5.61%) YNK코리아 (4,980원 ▼70 -1.39%) 컴투스 (43,200원 ▼150 -0.35%)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웹젠 (17,160원 ▲20 +0.12%) 이스트소프트 (13,920원 ▼30 -0.22%) 한빛소프트 (1,470원 ▼12 -0.81%) KTF뮤직 (2,430원 ▲70 +2.97%) 등도 8~13% 가량 급등했다. 그 덕에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4.96% 오르며 전체 업종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도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누리텔레콤 (2,725원 ▲10 +0.37%)위지트 (718원 ▼47 -6.14%)가 상한가를 쳤고 옴니시스템 (793원 ▼4 -0.50%)도 13% 이상 올랐다.

발광 다이오드(LED) 관련주 역시 간만에 들썩였다. 대진디엠피 (1,148원 ▲39 +3.52%)가 LED 사업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 발표로 상한가로 치솟았고, 서울반도체 (8,850원 ▲300 +3.51%) 7.9%, 루멘스 (1,220원 ▲122 +11.11%) 5.7%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차병원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차바이오앤 (17,640원 ▲690 +4.07%)이 13% 가까이 급등했다. 캐릭터완구기업 손오공 (1,715원 ▼15 -0.87%)은 신규사업 기대감에, 베리앤모어 (0원 %)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상한가로 내달렸다.


이에 반해 돼지 인플루엔자(SI) 수혜주로 분류된 백신주와 대체재인 닭고기, 수산주는 급락세로 반전했다. SI 백신주로 꼽혔던 테마주들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중앙백신 (10,480원 ▲320 +3.15%) 중앙바이오텍 (0원 %)을 제외하곤 씨티씨바이오 (7,530원 ▲440 +6.21%) 에스텍파마 (6,800원 ▲80 +1.19%)가 하한가를, 대성미생물 (10,140원 ▲240 +2.42%)은 11.8% 급락했다.

돼지고기의 대체재인 하림(-6.98%), 동우(-3.80%) 등 닭고기주와 신라수산(-5.14%) 등 수산주도 차익매물 출회로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거의 모두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 (192,700원 ▲1,700 +0.89%)이 3.6% 급등했고, 태웅 (14,830원 ▼210 -1.40%) 태광 (13,570원 ▼80 -0.59%) 평산 (0원 %) 성광벤드 (14,120원 ▼20 -0.14%) 등 단조사들이 3.5~7% 가량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 등 713개, 8개 하한가 등 221개 종목은 내렸다. 59개는 보합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4552만6000주와 2조7000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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