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외인의 힘'…1330대 '복귀'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4.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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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하락분 고스란히 만회…외인, 현선물 동시 순매수

코스피시장의 탄력성은 놀라웠다. 전날 2.95% 하락하며 1300선조차 겨우 지켰던 지수는 2.94% 반등했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 가속화와 장막판 들려온 줄기세포 실험 조건부 승인 소식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전날 하락분만큼 고스란히 상승세로 되돌린 코스피시장은 조정에 무게를 둔 관측을 무색케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16.1원 급락한 1340.7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전날에 비해 38.18포인트(2.94%) 급등한 1338.42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을 지배하며 코스피시장의 강세를 주도했다. 여기에 장막판 들려온 줄기세포 실험의 조건부 승인도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전날 돼지인플루엔자 확산 우려와 미국정부의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대한 추가 자본납입 요구로 장막판 하락세를 가속화하며 조정의 기미를 보였던 코스피시장은 이날에는 외국인이 주도권을 회복하며 반등, 하룻만에 '원상복구'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과 지수선물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증시 반등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50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도 장중 7072계약을 순매수하는 등 강한 '사자우위' 공세를 펼치며 5788계약의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다.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높아지면서 시장 베이시스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프로그램 매매도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1802억원을 나타내며 현물시장의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기관은 1326억원을 순매수했다. 18거래일만에 순매도에서 탈피했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2692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보합세를 보였을 뿐 전업종이 상승세로 마쳤다. 증권은 5.1% 급등했다. KTB투자증권 (2,995원 0.00%)은 11.4% 급등했다. 대우증권 (8,590원 ▲110 +1.30%)현대증권 (7,370원 ▲10 +0.1%)도 7.7%와 7.8% 올랐다.

전날 급락했던 은행주들도 강한 반발력을 보였다. KB금융 (82,600원 ▲1,300 +1.60%)우리금융 (11,900원 0.0%)은 5.8%와 6.3% 상승 마감했다. 신한지주 (54,900원 ▼1,000 -1.79%)하나금융지주 (59,500원 0.00%)도 5.0%와 4.0% 올랐다.



전기전자도 2.8% 오름세로 장을 끝냈다.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는 전날에 비해 1.9% 상승한 58만6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666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171개였다. 보합은 5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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