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장관은 이날 농식품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돼지 사육농가가 불필요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발생한 지역으로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장 장관은 "우리가 (MI로)제시를 한 것으로, 미국 농림부에서도 멕시코 인플루엔자가 맞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부처가 상의를 거쳐 용어를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필요한 과민반응을 보이면 축산농가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꼭 필요한 부분을 강력하게 조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안전과 안심의 문제로,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국민들이 안심해야 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만의 하나를 생각해서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검역은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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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I 사용을 주장하는 농식품부와는 달리 질병관리본부는 돼지 인플루엔자의 명칭을 SI로 통일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이날 "각 언론에서 돼지독감, 돼지인플루엔자, 멕시코 인플루엔자(MI) 등 다양한 명칭을 쓰고 있어 혼란이 있다"며 "스와인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의 약자인 SI를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향후 세계 보건기구(WHO) 등에서 공식 명칭이 정해지면 SI라는 명칭을 변경할 수 있다"며 "잠정적으로 가장 짧고 간단한 SI로 통일키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