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공포 확산…위생용품 '불티'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4.29 09:41
글자크기

구강청정제, 항균비누 등 위생소독용품 매출 급증

돼지인플루엔자(SI) 공포 확산으로 감염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생용품'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29일 GS마트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가그린, 구강청정제, 세정제 등 위생용품 매출이 지난주에 비해 크게 늘었다.

국내에도 SI 추정 환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위생용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SI에 대한 보도가 시작된 지난 주말보다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돼지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 예방 및 관리 지침에 따르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크게 매출이 오른 상품은 구강청정제로 전주대비 무려 43.8% 증가했다. 지난 주말만 해도 구강청정제 매출 증가율은 5.8%에 불과했다.



소독 세정제인 데톨의 매출액도 지난주에 비해 4% 늘었다. 이 상품은 지난 주말 매출이 전주대비 10.9% 감소했었다. 곰팡이제거제와 무균무때 같은 세정제의 매출도 각각 27.2%, 9.8%를 기록했다.

편의점 GS25에서도 지난 주말 마스크 매출액이 전주 대비 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GS25는 황사에 대비해 판매하고 반품하려던 '마스크' 상품을 다시 전면에 진열하고 발주량을 늘렸다. 또 데톨이나 손세정제 등을 추가로 도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김종수 GS리테일 가공일상팀장은 “돼지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청결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상품을 전진 진열하고, 발주량을 2배 정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