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도 주유소 사업 나선다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2009.04.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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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점에 1호점

신세계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주유소 사업에 나선다.

롯데마트(대표 노병용)가 오는1일 경북 구미점에 주유소 1호점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창립10주년을 기념해 만든 롯데마트의 슬로건 '행복드림'을 활용해 '행복드림 주유소'로 명명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롯데마트 ‘행복드림 주유소’는 기존 구미점에 부속된 옥외주차장 부지(1490㎡/450여평) 를 활용해 총 12기의 셀프 주유기를 설치했다. 또 최첨단 고급 세차시설, 경정비 시설은 물론 10평 규모의 자동차용품점을 별도 설치해 자동차 관련용품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등 타 대형마트 주유소와 차별화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S-OIL과 주유소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했고, 올 1월 착공해 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이번에 주유소를 오픈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구미점의 부속 부지를 활용함으로써 투자비를 최소화하고 셀프 주유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며, 기존 구미점의 광고와 홍보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 비용을 줄여 대한민국 최저가격(전국 80개 대도시, 휘발유 판매가격 기준)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1호점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 및 사은행사도 진행된다. 당일 5만원이상 주유시선착순 1000명에게 라면(5入)과 무료세차권을 증정하고, 5월1일부터 31일까지는 5만원이상 주유시 마트할인권(5천원)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S-OIL제휴카드 할인은 물론 롯데멤버스와 S-OIL 포인트의 이중적립 혜택도 준다.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는 "기존의 부지에 셀프주유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보다 저렴하게 기름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롯데마트는 주유소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창출하기 보다는 쇼핑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향후 7~8개 점포에 주유소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추가 설치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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