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매각 뚝섬4구역 결국 유찰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9.04.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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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매각 논란이 일었던 서울시 뚝섬 상업용지4구역이 결국 주인을 찾는 데 실패했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1가 뚝섬 특별계획구역 상업용지 4구역 1만9002㎡부지에 대한 공개경쟁 결과 입찰에 참여한 개인이나 법인이 한 곳도 없었다고 28일 밝혔다.

뚝섬4구역의 매각 예정 가격은 약 3880억원으로, 이는 2005년 매각금액인 4440억원의 87% 수준이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이 어렵고, 뚝섬 내 다른 구역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저조 등의 영향으로 신청자가 없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전자 입찰에 300명 이상이 접속하고 매각 공고 후 하루 2~3명의 문의가 있는 등 매수 희망자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대규모 자금 차입 부담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4구역은 앞서 2005년 최초 분양 당시 한 부동산개발업체가 4440억원에 낙찰받았으나 계약금 444억원을 제외한 잔금을 내지 못해 계약이 취소됐다.



서울시는 뚝섬 4구역 매물을 거둬들인 뒤 경기 동향을 봐가며 하반기쯤 다시 매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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