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추정환자' 비행기 탑승객 등 추적조사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4.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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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전후좌우 8명 검체 채취, 타미플루 투여 등 조치
-동행자 1명 추가로 오늘 입국
-현재까지는 2차 감염 발견 안돼

국내에서 발생한 돼지인플루엔자(SI) 인체감염 '의심환자'가 '추정환자'로 확인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비행기 동승자 등에 대한 추적조사에 나섰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28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같은 비행기에 탄 승객은 315명"이라며 "비행기 승무원과 앞뒤 옆 6피트 거리 총 8명의 승객을 추적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직접 만나 증상을 관찰하고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투여, 검체채취 등을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추정환자'와 같은 기관에 거주하고 있는 40명에 대해서도 같은 조취가 취해진다. 이 본부장은 "나머지 동승자에 대해서는 전화 등을 통해 추적조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첫 '추정환자'는 지난 19일부터 멕시코시티 남부 몰렐로스 지역을 여행하고 2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여성(경기도, 51세)이다. 이 여성은 현지 여행시 동행했던 운전기사로부터 SI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본부장은 "함께 여행했던 사람 1명이 오늘 입국한다"며 "여행을 함께한 사람이 몇 명이며 언제 돌아오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동행했던 사람은 (잠복기를 고려할 때) 5월2일까지는 추가 환자 발생여부를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본부장은 "현재 환자의 증세는 심하지 않으며 거의 증상이 사라졌다"며 "오늘 아침 내과 전문의의 확인 결과 특별한 합병증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환자는 격리병상에서 임상상황을 관찰하며 추후 발생상활을 관찰하고 있다"며 "증상이 사라지고 난 뒤 7일까지는 격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본부장은 현재로써는 2차 감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2차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1명이 3명 정도에 전염시키는 것으로 본다"며 "1차적으로 증상을 확인하고 환자를 찾아내 약을 투여하고 하면 대부분 막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종 '확진환자' 판정까지는 이르면 2주에서 3~4주가 걸릴 전망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 할 수 있는 검사방법은 바이러스 배양을 통한 확인"이라며 "약 2주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이외 직접 유전자를 검출하는 유전자 검사법(리얼-타임 PT-PCR)이 있지만 시료 준비 등에 3~4주의 시간이 걸린다"며 "일단 바이러스 배양을 통하 최종 감염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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