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13호)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주가와 환율이 반대로 움직인 날의 비율은 7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관계수 역시 -0.92를 기록해 음의 기준으로 가장 큰 수치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디레버리징(부채축소) 과정에서 국내 외화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 정보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공통적인 뉴스충격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국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금융시장에 예기치 않은 충격이 발생하면 주가와 환율이 동시에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다"며 "이는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847.53에서 1206.26으로 641.27포인트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022.6원에서 1383.5원으로 360.9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