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항공주 저가매수 기회일수도"

머니투데이 홍찬선 MTN 경제증권부장(부국장) 2009.04.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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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선의 골드타임] 김석규 GS자산운용 대표

"돼지 인플루엔자 파동은 초기 사망자와 전염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과거의 사스(SARS)나 조류독감보다 단기적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조기에 진정될 경우엔 항공주 등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도 있습니다."





김석규 GS자산운용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돼지 인플루엔자 피해주에 대해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경제와 증시의 흐름 자체를 바꿔놓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GS자산운용이 분석대상으로 삼는 235개 종목의 2분기 예상실적은 1년 전에 비해 30% 정도 줄어들지만 호전되는 방향은 뚜렷하다"며 "3분기부터 이익 호전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석유화하학 디스플레이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주가도 상승할 것이지만 주가가 경기에 비해 빠르게 상승한만큼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많이 올랐던 건설과 은행주 등은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증권주도 주가가 조정 후 다시 상승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소비자신뢰지수(CSI)가 98로 크게 개선되고 선행지수 움직임과 재고조정 등을 감안할 때 지난 1분기가 경기저점일 것"이라면서도 "고용이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다 가계 부채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어 소비판매가 증가하지 않는 만큼 경제의 바른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가 조금 앞서나간 만큼 큰 폭의 조정은 아니더라도 숨고르기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펀드의 단기수익이 난 만큼 단기적으로 일부 환매를 고려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펀드를 보유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새로 펀드에 가입할 경우엔 글로벌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머징마켓 펀드에 관심을 갖게 게 좋다"고 덧붙였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머니투데이방송, MTN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오전9시30분부터 1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밤9시부터 재방송됩니다. ▶ 29일(수)에는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출연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 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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