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KPC)와 미국의 금융정보 서비스회사인 다우존스, 스위스의 지속가능경영평가사인 샘(SAM)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DJSI 코리아 지수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분석하고 이 중 기준에 맞는 60~70개사를 선정·편입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모아진 기초정보들은 '경제' '환경' '사회' 등 3개 측면에서 130여 항목 기준에 따라 평가를 거친다. 각 측면의 점수는 3분의 1씩 고르게 반영된다.
DJSI 코리아에 편입되는 개별 회사들의 점수를 'DJSI 월드' 'DJSI 유럽' 'DJSI 북미' 'DJSI 아시아' 등 다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에 편입된 기업들의 점수와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는 말이다.
주최 측은 "DJSI 코리아에 편입된 기업들은 자사가 받은 점수를 통해 동종 업계의 타 기업에 비해 130여 평가항목 중 어느 부분이 취약한 지 스스로 평가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관투자자 등 투자자들에겐 국경이 없기 때문에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가중치는 배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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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와 다우존스, SAM사는 28일 서울 태평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같은 내용을 소개하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존 프레스트보 다우존스 지수선정위원장은 "미국과 호주에 이어 전 세계 3번째로 한국이 국가 DJSI를 갖게 된 것"이라며 "역동적이고 성장하는 한국경제에 DJSI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바카위 SAM 인덱스부문 대표는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DJSI를 참조해 움직이는 자본의 규모는 60억달러에 이른다"며 "한국처럼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기업들을 주목하는 해외 투자자를 유인하는 데 DJSI코리아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