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8일 최근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3명 가운데 여성 1명(경기도, 51세)이 돼지인플루엔자 유사 증세를 보여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 전염병대응 센터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멕시코를 방문한 사람 중 3명이 의심환자로 신고돼 조사했다"며 "2명은 음성으로 판명됐고 1명은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센터장은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정밀검사 중"이라며 "오는 29일 오전 추정환자로 밝혀질 것인지, 의심환자로 남을지 최종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전 센터장은 "환자는 독감 후 증상이 완화돼 매우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해외에서 입국하는 전 노선의 여행객에 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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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국내 입국 여행자 중 발열자나 발열, 기침, 콧물 또는 코막힘, 두통, 인후통 등 급성호흡기증상이 있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간이검사(RAT)가 실시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전재희 장관을 의장으로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국가 재난단계를 현재 관심(블루)에서 주의(옐로우)로 올릴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인플루엔자 대유행 단계를 현재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