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선물환 변수, 환율 1300원 중반대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2009.04.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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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정경팔의 외환중계]

지난 밤 뉴욕 역외선물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오늘 환율은 다시 1350원대에서 출발했습니다. 어제 종가 대비 8원60전이 상승한 1352원에 출발했습니다. KOSPI 지수가 상승하면서 개장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345원까지 하락했고요. KOSPI지수 반락하며 환율은 다시 반등해 이 시간 현재는 1348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돼지 독감과 같은 새로운 악재가 등장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엔은 하락세를 계속 유지하며 이 시간 현재는 96엔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유로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이 시간대보다 하락한 1.29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뉴욕시황]
지난 밤 뉴욕으로 가보시겠습니다. 돼지독감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어제 아시아 시장에 이어서 뉴욕시장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다우지수는 51포인트 하락하고 달러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멕시코페소는 달러화대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요. 그외 호주달러 등 고금리 통화들 역시 하락압력을 받았습니다.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이러한 리스크 회피현상을 반영해 어제 서울외환시장 종가 대비 10원이 상승한 수준인 1352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일 서울시황]
다시 서울로 돌아오겠습니다. 어제 서울외환시장 점검하겠습니다. 뉴욕증시의 상승으로 1331원에 출발했던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낙폭을 모두 회복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 낙폭을 회복한 배경은 크라이슬러 악재에 대한 우려 그리고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 등이 확산되면서 미 주가지수 선물과 아시아 증시의 약세로 나타났고요, 시장참가자들의 달러매수를 촉발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중 환율이 15원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결국 지난 주말 종가 대비 20전이 상승한 1343원4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금일 서울 시장 전망]
오늘 시장 전망하겠습니다. 돼지인플루엔저에 대한 외환시장의 반응이 다소 과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 밤에 급등한 글로벌달러가 아시아 시장에서는 소폭의 조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GM대우의 선물환 만기 연장 여부입니다. 은행권이 GM대우의 선물환 계약을 만기 연장해 준다는 보도가 나올 경우에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반대로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적인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오늘은 1330원에서 1360원사이의 거래 range가 예상됩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348원50전입니다.

[오늘의 이슈 점검]
Q: 중국이 금 사재기에 나섰다고 하는 데요. 금매입의 배경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중국은 달러가치의 하락을 걱정하기 때문에 금보유고를 늘리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조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집니다



지난 4월1일 방송 때, 중국이 달러화를 대신할 새로운 기축통화를 만들자고 제안한 배경이 미국에게 강한 달러를 유지하라고 경고한 것이다라고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요. 이번에 금 매입에 나선 이유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외환시장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과연 일본 중앙은행이 중국의 자극을 받아서 금시장으로 들어올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경우에는 그만큼 미 국채에 대한 매수 세력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글로벌 펀더멘탈에 상관없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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