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후 1350원선에 막혀 횡보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4.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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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대비 5.2원 오른 1348.6원 기록 중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장을 시작하면서 1350원대 진입 여부를 테스트하고 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6원 오른 135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역외환율은 상승 마감한 영향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5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밀린 8025에, S&P500지수는 1.01% 하락한 857.51에 장을 마쳤다.



개장 후 환율은 상승폭을 줄였고, 장중 134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1350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1350원선 위에 안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네고 물량이 이어져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전 9시 2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2원 오른 1348.6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환율 상승으로 현물환 환율은 상승한 채 출발했지만, 이후 달러 매도세가 나와 상승폭이 줄었다"면서 "1350원대에 네고 물량이 계속 나와 1345~1350원 범위에서 환율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돼지 인플루엔자가 외환시장에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 이 딜러는 "전날 달러 강세로 이미 일정 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크게 확산되면 소비가 위축돼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현재 상태로는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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