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크라이슬러 지분 서버러스에 양도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4.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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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불 채무도 탕감키로

다임러가 크라이슬러 잔여 지분 양도와 함께 15억달러의 채무를 탕감해주기로 결정했다.

한 챤 다임러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현재 다임러가 보유 중인 크라이슬러 지분 19.9%를 서버러스캐피탈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챤 대변인은 아울러 크라이슬러 채무 15억달러도 탕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임러는 또 크라이슬러, 연금지급보증공사(PBGC)와 향후 3년간 크라이슬러 연금펀드에 6억달러를 출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다임러의 이번 결정은 서버러스측의 지분율을 끌어올려 정부 추가 지원 이후의 경영권 이전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 크라이슬러 대주주인 서버러스는 정부가 추가 지원을 통한 크라이슬러의 회생을 결정할 경우, 경영권을 포기할 방침이다.

크라이슬러는 오는 30일까지 이탈리아 피아트와의 제휴와 함께 정부가 요구한 수준의 채무 감축, 비용 축소 등에 성공해야만 정부 주도의 파산을 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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