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 국내 상륙 여부 이번주 1차 판가름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4.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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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륙해도 멕시코처럼 심각한 유행은 없을 것"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4월17일을 전후로 멕시코 등 위험지역을 다녀온 사람이 가장 돼지인플루엔자(돼지독감) 감염 가능성이 높다"며 "잠복기 3~7일을 감안할 때 이번 주를 넘기면 유행위험은 넘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본부장은 "국내에 돼지인플루엔자가 상륙하더라도 멕시코에서처럼 심각한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멕시코를 정기로 다니는 사람과 17일을 전후로 멕시코를 경유해 LA와 텍사스 등을 방문한 등이 약 7000명~1만명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입국객을 상대로 검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검역으로는 5~10%만 걸러진다"며 "나머지 90%는 (증상이 없는 잠복기로)파악이 되지 않아 스스로 신고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잠복기를 감안할 때 이번 주 내에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돼지인플루엔자가 국내 상륙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각 병원에서 인플루엔자 감시시스템이 작동 중으로 아직까지 의심케이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본부장은 돼지인플루엔자가 국내 유행하더라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 본부장은 "유행 시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치료 및 격리) 시설이 확보돼 있다"며 "치료제 '타미플루'도 250만명분을 비축해 놓아 심각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에서는 돼지인플루엔자를 계절인플루엔자 정도로 본다"며"멕시코에서는 제때 발견을 하지 못했고 낙후된 의료시설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태가 커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는 멕시코보다 미국의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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