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5월 중순께 얼음정수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얼음정수기는 청호나이스가 2006년 선보여 큰 인기를 얻은 제품으로 청호의 정수기 매출 전체 가운데 35%(2008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브랜드 인지도 △품질 △페이프리 서비스 △디자인 차별화 등을 내세워 가정 및 업소용 얼음정수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웅진코웨이가 지난 10월 선보인 페이프리 서비스를 통해 렌털료를 환급 받은 고객 수는 월 평균 300% 증가하고 누적 환급금이 20억을 웃도는 등 웅진코웨이가 '불황 속 호황'을 누릴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웅진코웨이가 얼음정수기 시장에 진출하는 데 대해 청호나이스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처음 시장을 창출해 '얼음정수기=청호나이스'라는 공식이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웅진코웨이의 진출이 시장을 확대시키면서 동시에 간접적인 마케팅 효과도 가져다 줄 것으로 청호나이스는 내다보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청호가 원조이기 때문에 오히려 얼음정수기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웅진이 뛰어 들어 (얼음정수기가) 일반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횟수로 3년째이기 때문에 노하우, 기술력에서 앞서 오히려 더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2008년 전체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MS) 5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15%로 2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