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저가매수에 상승반전…1345.2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4.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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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원/달러 환율도 상승 반전했다.

27일 오후 1시 19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종가보다 2원 오른 1345.2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2원 내린 133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증시 상승에 따른 역외환율 하락이 장 초반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코스피 지수 장 초반 하락세와 결제수요 등의 영향으로 1340원선까지 올라섰다. 1340원선에 올라선 이후에는 횡보세가 이어졌고, 코스피 지수가 상승 반전하자 낙폭을 키우는 움직임도 보였다.

환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오전 11시경. 코스피 지수가 하락 반전하고 점차 낙폭을 키워가자, 환율은 반대로 낙폭을 줄여갔다. 결국 오후 1시 이후 환율은 전일 종가를 뛰어넘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1300원대 초반에서 결제 수요가 몰려 환율이 1300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뉴욕증시 상승 및 역외환율 하락에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줄어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며 "장이 시작한 이후에는 1300원대 초반이 변동 범위 하단이라는 심리가 힘을 얻어 달러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1330원대에 결제수요가 나오고, 1350원대에 네고 물량이 나오는 상황이라 1340원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 환율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변수는 수급"이라고 분석했다.


GM대우의 선물환 관련 재료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이미 노출된 재료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GM대우는 5,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선물환계약 만기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했고, 채권단은 28일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장 초반 1360선 위로 올라가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이후 하락 반전한 이후 낙폭을 키워 현재 1340선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26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날에 비해 119.23포인트(1.5%) 상승한 8076.29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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