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FnC코오롱](https://thumb.mt.co.kr/06/2009/04/2009042712012341151_1.jpg/dims/optimize/)
불경기에 물가는 오르고 운동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건강을 챙기려는 실속파들이 늘면서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업계에 'MBA' 상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2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 19일까지 등산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15.2% 늘었다. 지난해도 11.7% 신장했다. 전문 등산용품 브랜드를 모은 아웃도어 편집매장 '아웃도어 큐브'는 매출 신장률이 41%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천호점, 미아점에 운영 중인 전문 아웃도어 편집매장 '아웃도어 큐브'를 올 하반기에 추가로 2개 이상 선보이는 등 관련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런닝화, 실내운동기구 등 운동 관련 용품 매출도 불황에 오히려 매출이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직매입하는 나이키 매출은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41%나 늘었다. 전체 운동화류에서 런닝화가 차지하는 비중도 65%로 전년동기대비 15% 포인트 증가했다.
푸쉬업 용품, 요가매트리스, 아령 등 실내용 운동 보조 용품 매출도 전년대비 25% 가량 늘었다. 러닝머신, 승마형 운동기, 헬스자전거 등 가정용 운동기구 매출도 12%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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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운동강좌 수강생도 급증했다. 올해 봄 학기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필라테스, 요가 등 운동강좌 수강고객수는 직전 학기에 비해 29% 증가했다. 지난해 봄 학기와 비교해도 18%나 증가했다.
김남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부장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등산, 자전거, 조깅 등 비용을 적게 들이고도 운동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는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문 스포츠 편집샵 등 관련 매장을 늘리고 상품 구색도 확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