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4일째 하락세 …1337.2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4.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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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종가보다 12.2원 내린 133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증시 상승에 따른 역외환율 하락이 장 초반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포드 등의 양호한 1분기 실적과 대부분의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을 가지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발표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19.23포인트(1.5%) 상승한 8076.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1.1원임을 감안하면 24일 서울외환시장 종가(1343.2원)보다 16.1원 내린 셈이다.

개장 이후 환율은 코스피 지수의 장 초반 하락세와 결제수요 등의 영향으로 낙폭을 줄였다. 꾸준한 상승으로 1340원선까지 올라선 이후 환율은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5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6원 내린 1337.2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330원대에 결제수요가 나오고, 1350원대에 네고 물량이 나오는 상황이라 1340원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 환율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변수는 수급"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최근 역외 환율의 힘이 떨어지고 있다"며 "역외환율이 개장가를 어떻게 설정하더라도 개장 이후에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GM대우의 선물환 관련 재료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이미 노출된 재료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GM대우는 5,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선물환계약 만기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했고, 채권단은 28일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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