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자동차담당 기자단을 대상으로 제주도에서 열린 '쏘렌토R' 시승행사. 서춘관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을 비롯한 기아차 관계자들은 준대형 다목적스포츠차량(SUV) '쏘렌토R'을 소개하면서 "성능테스트도 좋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인해 노면이 미끄럽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는 당부였지만, 표정에는 '성능'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했다. "성능 좋다고 아무 생각 없이 달렸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경고(?)처럼 들렸다.
이달 초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쏘렌토R은 출시 20여 일만에 3000대가 훨씬 넘는 계약건수를 올리며 질주하고 있다. 현 추세라면 이달 5000대 돌파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쏘렌토R은 기아차가 2002년 2월에 출시한 1세대 쏘렌토에 이어 7년 만에 출시하는 2세대 모델로 △200마력 차세대 고성능 클린디젤 R엔진 △SUV 최고 연비 △최고의 안전성과 편의사양 등을 갖춘 프리미엄 준대형 SUV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R은 디자인, 성능, 연비, 친환경성, 경제성, 편의사양 등 다른 SUV를 압도하는 가치를 지녔다"며 "쏘렌토R의 출시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SUV 시장에 활력이 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