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R' "싼타페·윈스톰 게섰거라"

제주=이진우 기자 2009.04.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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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제주서 시승행사.."성능·연비 등 경쟁모델 압도"

'쏘렌토R'  "싼타페·윈스톰 게섰거라"


"차가 너무 잘 나간다고 무작정 내달리지 말고 '질주본능'을 자제해 주세요."

지난 24일 자동차담당 기자단을 대상으로 제주도에서 열린 '쏘렌토R' 시승행사. 서춘관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을 비롯한 기아차 관계자들은 준대형 다목적스포츠차량(SUV) '쏘렌토R'을 소개하면서 "성능테스트도 좋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인해 노면이 미끄럽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는 당부였지만, 표정에는 '성능'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했다. "성능 좋다고 아무 생각 없이 달렸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경고(?)처럼 들렸다.



실제 기아차는 이날 현대차 '싼타페', GM대우 '윈스톰' 등 경쟁 SUV 모델과의 차이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하는 방식으로 '쏘렌토R'의 특장점 등을 설명했다. 어떤 경쟁모델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이달 초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쏘렌토R은 출시 20여 일만에 3000대가 훨씬 넘는 계약건수를 올리며 질주하고 있다. 현 추세라면 이달 5000대 돌파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시승행사는 15대의 쏘렌토R로 제주시 오라동에서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리조트까지 총 80여km의 코스에서 국도·지방도로·해안도로 등 차례로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쏘렌토R은 기아차가 2002년 2월에 출시한 1세대 쏘렌토에 이어 7년 만에 출시하는 2세대 모델로 △200마력 차세대 고성능 클린디젤 R엔진 △SUV 최고 연비 △최고의 안전성과 편의사양 등을 갖춘 프리미엄 준대형 SUV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R은 디자인, 성능, 연비, 친환경성, 경제성, 편의사양 등 다른 SUV를 압도하는 가치를 지녔다"며 "쏘렌토R의 출시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SUV 시장에 활력이 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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