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돼지독감 '긴급사태'로 인정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4.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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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 "돼지독감 감염의심 사망자 81명"

세계보건기구(WHO)가 멕시코, 미국에서 발생한 돼지독감(swine flu)을 '긴급사태'로 규정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WHO는 멕시코와 미국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벌어진 뒤 열린 첫 긴급 위원회를 열고 돼지독감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상 긴급사태'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멕시코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돼지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사망자가 81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변이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독감을 출현에 대해 WHO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경계 경보 수준을 격상시키는 결정에 대해서는 유보했다.



WHO의 대변인은 돼지독감 확산에 대해 '긴급사태'로 인정한다면서 "상황이 심각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부연 설명했다.

WHO는 수일 내로 위원회를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혀, 27일 이후 경계 수준을 높일 여지를 남겼다.

WHO의 '긴급 사태' 규정은 △보건상 영향이 심각한지 △예기치않은 비정상적인 사태인지 △국제적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는지 △교통과 무역이 제한될 위험이 있는지 등 4가지 사항을 점검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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