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4일 현재 국내 출시된 어린이펀드 47개 가운데 설정된 지 3년이 넘어 장기 성과 측정이 가능한 펀드는 19개. 이 중 '신한BNPP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 1'이 32.55%의 3년 수익률로 성적이 가장 양호했다. 2005년 5월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114.73%. 뿐만 아니라 2006년 이후 연간 수익률도 상위 4% 안에 들 정도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종목이 80개에 달해 특정 종목에 편중되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호남석유화학과 남해화학도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29%, 3.87%에 불과하다(2월 2일 현재).
2004년 7월 출시된 '대신꿈나무적립주식 1ClassC1'은 누적수익률이 125.13%에 달했지만 3년 수익률은 3.54%에 불과해 상대 성과는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UBS가족사랑짱적립식주식K- 1CLASSC'는 2003년 12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88.37%였지만 지난 3년간 8.02%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고, 어린이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주식G 1'도 3년 수익률이 5.2%에 머물렀다.
박용미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어린이펀드는 10년 이상 장기투자하기 때문에 성과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적어도 3년 수익률이 상위인지, 분기 및 연간 성과가 들쑥날쑥하진 않은지 살펴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