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외인 '팔고' 기관 '사고'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4.25 11:04
글자크기

【코스피시장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4월20일~24일)

이번주(20~24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 현대차 (249,000원 ▼1,500 -0.60%) 등 굵직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속에 하락세로 마쳤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1368선까지 올랐지만 거래 마지막 날인 24일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1350선으로 물러섰다.



24일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내놨지만 주가에 실적 기대감이 선 반영된 데다 그동안 상승 랠리에 대한 피로감까지 겹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말(1329) 대비 25.1포인트(1.89%) 내린 1354.1로 마감했다.



기관이 지난주에 이어 매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대응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1조3731억 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6554억원, 개인은 7959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현대차 (249,000원 ▼1,500 -0.60%)를 1188억원어치 가장 많이 사들였다. 현대차는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1538억원의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2분기부터는 각국의 자동차 산업 부양책 등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주 2372억원 순매수했던 포스코도 695억원어치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LG화학(589억원), KT&G(582억원), 삼성엔지니어링(552억원), LG(468억원) 등도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반면 외국인은 현대중공업을 505억원어치 가장 많이 팔았다. LG화학에서 분할 상장된 LG하우시스도 386억원어치 내다 팔면서 LG화학과 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였다. 이어 LG전자(-322억원), 엔씨소프트(-256억원), 한진해운(-226억원) 등도 많이 팔았다.



기관은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인 현대중공업을 1349억원어치 가장 많이 쓸어담았다. 이어 엔씨소프트(496억원), 삼성SDI(482억원), 현대증권(407억원), 기아차(347억원), 한진중공업(302억원) 등도 많이 샀다.

반면 기관은 포스코를 1574억원 규모로 대규모 매도했다. 현대건설도 1520억원 어치 내다 팔았고 GS건설(-723억원), 대림산업(-705억원) 등 건설주를 대거 매도했다. 삼성중공업도 719억원어치 팔았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현대차는 681억원 어치 매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