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깜짝실적' 발표한 날, 시총 5조 증발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4.24 15:17
글자크기

5% 이상 급락..60만원 밑으로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24일 주가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5조원이 날아갔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24일 전날에 비해 3만5000원(5.58%) 하락한 59만2000원에 마감했다. 하락률은 금융불안 재발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6% 급락했던 지난 1월15일 6.13% 이후 가장 컸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날 거래량은 약 91만주로 지난 3월12일 이후 가장 많았다.

23일 90조원을 돌파했던 시가총액도 하루만에 다시 80조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87조2102억원으로 하루만에 5조1465억원이 사라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 1분기 영업이익(본사기준)이 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예상했던 증권가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였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하루종일 약세에 머물렀다. 1만1000원 하락한 61만6000원에 개장해 장중 한때 보합까지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낙폭이 확대되며 장중 최저가 수준에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날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지만 실적설명회에서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차익실현 매물들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