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닷새만의 숨고르기…1350선 후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4.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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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電, 실적발표후 5.6%↓…기관매도 강화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지며 5거래일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하루였다.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라는 '깜짝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대한 차익매물이 집중되면서 코스피지수는 1.1% 하락하며 1350선으로 물러섰다.

그동안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선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대장주에 대한 '팔자우위'가 쏟아지면서 그동안 급등에 따른 경계심까지 겹치면서 증시는 잠시 후퇴했다.



코스피지수는 24일 전날에 비해 14.70포인트(1.07%) 내린 1354.10으로 마감됐다. 5거래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4.8원 하락한 1343.2원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며 136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기관을 중심으로 나오면서 하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장중 1343.55까지 급락하며 1340선도 위협받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1350선을 지켜냈다.

외국인과 개인은 1323억원과 1545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종료했다. 기관은 2737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끝냈다. 프로그램 매매가 45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금이 1027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팔자'에 대한 욕구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4.5% 급락했다.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는 전날에 비해 5.6% 내린 5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60만원을 다시 내줬다.


LG전자 (105,900원 ▲2,900 +2.82%)하이닉스 (174,100원 ▲5,000 +2.96%)도 4.5%와 4.7% 하락마감됐다. LG디스플레이 (10,580원 ▲10 +0.09%)도 2.1% 내렸다.

해운과 항공이 포함된 운수창고도 2.3%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7%와 0.5%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진해운은 8.4% 급락마감됐다.



대형 은행주들은 상승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1.5%와 2.1% 올랐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도 1.5%와 3.3%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비롯해 285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550개였다. 보합은 47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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