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 하락에 낙폭 줄여… 1343.9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4.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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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줄이고 있다.

24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1원 내린 1343.9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33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338~1343원 범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9시 30분경 하락하기 시작해 1336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추세로 돌아서서 낙폭을 줄여나가기 시작했고 결국 1340원대로 올라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역외에서 상방 저항선을 확인한 상태라 환율이 전일 종가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하지만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 묶인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하락 출발한 환율이 코스피 지수와 일본 니케이 지수의 하락세에 낙폭을 줄이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움직임 외에 특별한 변수가 없어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49포인트(1.06%) 내린 1354.31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예상보다 호전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차익실현 기회라는 해석이 힘을 얻으면서 매도세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환율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뚜렷하지 않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발표 당시에는 생각보다 호전됐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기도 해 낙폭이 커지기도 했지만, 결국 낙폭은 줄었다"며 "삼성전자 실적이 방향성을 움직일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본사기준 영업이익 1476억원, 매출 18조56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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