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포스코 등, 청소년 통학용 자전거 기증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4.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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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와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자전거 2300여대를 청소년들에게 기증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국내 자전거 산업육성을 위해 새마을운동중앙회, 자전거사랑 전국연합회 등 민간단체와 함께 자전거 기증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운동은 청소년들이 통학할 때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해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준비됐다.



부산은행 (0원 %)이 1000대의 자전거를 기증하기로 약속한 것을 비롯해 현대·기아차가 400대의 자전거를 기증하기로 했다. 포스코 (377,500원 ▲500 +0.13%)·대구도시공사·경남은행도 200대씩 총 600대의 자전거를 내놓는다.

행정안전부는 이렇게 모아진 2300여대의 자전거를 전국 15개 자전거 축전 행사장에 내놔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청소년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향후 자전거 기증사업을 하이브리드 자전거 등 고부가가치 자전거 시범보급사업과 연계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설비 해외이전으로 침체된 국내 자전거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유도한다는 것.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앞으로 자전거 기증운동이 국민운동으로 확산돼 누구나 손쉽게 기증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는 중고자전거를 재사용하는 자원순환운동으로 확대해 환경과 에너지문제를 경감하는 문제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경제부도 이번 자전거 기증사업을 계기로 국내 자전거 생산기반 구축과 고부가가치 자전거 개발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시민사회단체도 이번 행사에 동참한다. 아름다운가게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에 참가해 소외계층에게 헌 자전거를 기부하는 '그린 휠 캠페인'을 펼친다.

이현승 아름다운가게 기증사업팀장은 "자전거 타기는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보호하는 효과가 있지만 나눔 실천도 함께 병행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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