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CD 1Q 3100억 영업적자 '적자확대'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9.04.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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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LCD 사업에서 지난 1분기에 3100억원의 적자를 기록, 적자폭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전분기보다 22% 줄어든 4조1100억원의 연결기준 매출과 31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분기 2400억원 적자에서 700억원 가량 늘었다. 본사기준으로 매출이 3조7500억원, 영업손실은 연결기준과 같은 3100억원이었다.



LCD 사업은 전세계적인 수요 침체 속에서 가동률 저하 및 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업체들의 자발적 감산 등으로 인해 업계 전반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대형 패널 시장이 10% 감소하는 시황 등에도 불구하고 대형 패널 판매량이 지난 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핵심 산업인 TV 부문에 집중해 시장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고객 기반 및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전분기에 이어 6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TV 부문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시장점유율 또한 지속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 및 원가경쟁력 제고를 통해 업계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경쟁업체들과의 '초격차(超格差)'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각국의 소비진작 정책 및 세트업체들의 주문 증가 등으로 시장 상황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거래선 기반을 강화하고 제품 및 기술의 차별화를 통해 안정적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개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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