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 효과와 다양한 신차 출시로 인한 내수판매 증가가 실적방어에 뒷받침이 됐다는 설명이다.
판매대수(해외공장 생산분 제외)는 지난해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불황으로 인한 경소형차의 인기로 내수 판매가 6.4% 증가했지만 세계적 경기 침체 여파로 수출이 20.6%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2.6% 줄었다.
해외공장의 판매는 6만1222대로 전년대비 31.2% 감소했다. 특히 유럽공장은 재고 조절 등을 위해 감산 운영함에 따라 전년대비 47% 감소한 2만8000대를 기록했다.
해외시장 현지판매는 경제 위기로 인한 급격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사상최초로 점유율 3%를 넘어서는 등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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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2분기 신차를 중심으로 생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며 원가절감 등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경영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4월 출시한 프리미엄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R'에 이어 6월에는 준중형 스포츠 쿠페(프로젝트명 XK)를 내수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지난해 말 수출을 시작한 '쏘울'과 '포르테'의 현지판매가 2분기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판매 및 시장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환율 상승효과와 신차 판매호조로 1분기 흑자를 기록했지만 현재 경제상황이 불투명하고 이에 따라 세계 자동차시장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