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6700억 적자, 점유율 격차는 확대될 것"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9.04.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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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률 13%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연결기준으로 지난 1분기에 매출 5조2200억원, 영업적자 6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줄었고, 영업손실은 전분기 69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본사기준으로는 매출 3조7400억원, 영업손실 65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약세 및 주문감소 속에서 낸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인데 반해 D램 시장의 저조한 시황이 지속되면서 메모리 시장 전체로는 10%이상 시장이 축소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연결기준으로 -13%로 주요 경쟁업체들이 큰 폭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등 경쟁사와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G DDR2, 1G DDR3 등 차세대 제품을 강화하는 등 미세 공정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및 차세대 시장 확보에 더욱 주력해 나가는 한편 스마트폰향 고용량 임베디드 제품 확대 등 제품 믹스(Mix)를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 나가고, SSD, MoviNAND 등 차별화된 제품의 판매기반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주요 거래선들의 세트 수요 약세 및 주문 감소 등으로 인해 본사기준으로 지난 4분기 대비 30% 줄어든 6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점진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에도 경기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고 공급 증가시 가격이 다시 하락할 우려가 있는 등 비수기 속에 실수요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는 개발, 생산, 마케팅 등 각 분야의 경쟁력을 확고히 함으로써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해 업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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